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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하다 _ 일상

여행하는 기분

kk.___.eun 2019. 10. 25. 22:13

   

지수 만나러 가는 길. 

매주 금요일마다 교육받으러 갈 때 기차를 타는데, 기차는 타는 목적이 무엇이든 항상 '여행'가는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그래서 나는 기차역 대합실에서 노래를 들으면서 기차를 기다리는 그 순간을 좋아한다. 오늘은 지수도 만나러 가는거라 더더더 여행가는 기분이었다. 저녁에는 집에서 목포가는 기차가 없어서 광주까지 가서 타야했지만, 광주역까지 가는 그 힘든 귀찮은 길도(버스탔다가 지하철 환승하는 매우 귀찮은 길ㅠㅠ) 전혀 힘들지 않고 매우 신이났다~~~~~! 오예~~~~~!!!!

   


만나자마자 바로 저녁먹으러 ㄱㄱ~~~! 목포역 근처 곱창집을 검색해서 갔는데 식당 안에 사람이 별로 없어서 괜히 여기 왔나 걱정이 됐다. 그런데 걱정이 무색하게 진짜 엄청 맛있었다!!! 엄청 오랜만에 먹는 곱창이었는데 진짜진짜너무너무너무너무 맛있었다. 마지막에 밥까지 볶아먹으니까 완벽-. 목포역 곱창고 기억하겠다.

    

후식으로 공차에서 밀크폼 사먹기. 공차는 역시 맛있다. 지수는 밀크폼에 버블을 2번 추가했는데 음료수에 버블 그렇게 많이 넣어먹는거 처음봤다. 큰 아이스컵 절반이 버블이었다ㅋㅋㅋㅋㅋㅋ.

   

지수 차타고 암태도 들어가는 길. 밤에 건너는 천사대교는 느낌이 또 다르다. 번쩍번쩍 예쁘다.

    

지수네 집 들어가기 전 천사대교 야경 감상~~. 파도소리랑 음악소리, 번쩍거리는 불빛이 우리에게 행복함을 주었다.

 

저녁늦게 지수네 집에 들어가서 같이 퀸덤도 보고 어쩌다발견한하루 재방송을 봤다. 어하루 처음본거였는데 대.존.잼! 진짜 너무 재밌고 혜윤이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다ㅠㅠㅠㅠ♥ 티빙 이번달꺼 끝나면 웨이브로 갈아타서 어하루 정주행 해야지. 진짜 너무 재밌다ㅠㅠㅠ!!! 

   

   

신안을 떠나기 전 자은도에 들려서 바다구경하며 아점 먹기. 바다 보면서 계란샌드위치랑 커피 마시니까 짱 좋았다. 지수한테 '바다도 가깝고 좋은데서 사네~~' 라고 했더니 '그럼 너가 섬에서 살아라' 라는 답이 돌아왔다.

흠... 다시 생각해보니 멋진 바다가 가까운건 좋지만 섬에서 사는건 힘든거 같다. 아무리 다리가 생겼다해도.

 

신안 안녕~~~. 

 
 

자동차가 있는 멋진 디두 덕분에 출장 겸 여행을 할 수 있었다. 내 어렸을 적 꿈 중 하나가 트렁크가 큰 자동차를 사서 캠핑용품 잔뜩 실어놓고 여행다니는 거였는데, 디두가 능숙하게 운전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멋있어보였다. 나도 언젠가 내 차가 생기고 훌쩍 여행다닐 날이 오겠지. 그 날을 위해 열심히 살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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