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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하다 _ 일상

혼자 보내는 토요일

kk.___.eun 2019. 10. 26. 23:58

 

엄마가 어디선가 가져온 한움큼의 국화. 컵에 꽂아놨더니 나름 분위기 있다.

    

엄마도 아빠도 약속있어서 나간 토요일. 혼자 침대에서 뒹굴거리다가 배고프면 빵먹고, 티비보고 컴퓨터하다가 또 배고프면 우유를 먹고. 엄청나게 여유럽고 게으른 오전, 오후를 보냈다. 

  

  

지수랑 같이 먹으려고 샀다가 결국 못먹고 집까지 가져온 커스타드 크림 빵과 집에서 야매로 만든 바닐라라떼.

국화꽃이 맘에 들어서 집에서 자리를 옮길 때마다 꽃도 같이 옮겼다. 침대에 있을 땐 침대 머리 맡에, 밥 먹을 땐 식탁에, 책상에 앉아있을 땐 책상 한 쪽에 예쁘게 올려놓았다.

   

   

저녁엔 싱싱한 생새우로 감바스를 만들고 남은 새우머리는 버터에 구워서 먹었다. 올리브유가 없어서 아쉬운대로 카놀라유로 했는데 꽤 괜찮았다. 새우머리는 버터에 튀기듯이 익히니까 완전 굳굳!

  

  

토요일도 이렇게 끝이 났다. 한가롭고 여유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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