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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하다 _ 일상

원상복귀

kk.___.eun 2019. 12. 28. 22:04

 

며칠간의 동굴탐험을 끝내고 다시 돌아왔다.

어제 새벽 뽀르미와 했던 깊은 대화들이 나를 좀 더 개운하게 만들어 준 거 같다. 나의 내면을 제대로 마주하는 것은 좀 두려운데(그리고 사실 어떻게 하는 건지도 잘 모르겠다) 내가 억지로 꽁꽁 덮어뒀던 것들을 좀 끄집어내봐야 겠다고 생각했다.

아무튼 어젯밤 엄청난(?) 대화의 영향으로 꼭두새벽에 잠들었고, 오늘 눈을 뜨니 오전이 뾰로롱 사라져 있었다.

     

엄마는 딸기 따러 가고, 아빠는 전국노래자랑 보러가서 혼자 있는 집에서 오랜만에 알리오올리오를 해먹었다. 오늘은 베이컨도 없고 햄도 없어서 명란젓을 넣어 만들어봤는데, 짱맛. 이제 감히 알리오올리오 마스터라고 말하고 다녀도 되겠다.

   

 

사진을 나란히 2개 넣고 싶었는데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다ㅠㅠ 아무튼 간식 겸 저녁으로 담다채우다에서 사온 치즈케이쿠를 먹었다~~~! 완전 부드럽고 촉촉하고 맛있었다. 커피없이 케이크만 먹으니까 거의 다 먹었을 땐 좀 느끼했지만, 아메리카노랑 같이 먹었으면 2개도 거뜬했을 듯!

 

맛있는건 크게 한번 더 보기~~~                  

 

  

예전에 동생이 준 작은 노트를 모스크바 여행 다이어리로 쓰기로 결정~~~! 여행노트를 쓰니까 여행가기전부터 두근두근 하다. 이제 다시 원상복귀했으니 빨리 여행 계획도 좀 세워보고, 미리 알아봐야할것들도 알아보고 그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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