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블루웨일
- 인스탁스스퀘어
- 카페
- 토마토 시금치 카레
- 인스탁스스퀘어SQ6
- 크림치즈폼
- 화순
- 청춘떡볶이
- 담다채우다
- 팔공티
- 크리미카푸치노
- 구세주 성당
- 보스코카페
- 러시아
- 백종원 땅콩버터라면
- 조지아식당
- 지방분권이 지방을 망친다
- 톨스토이 박물관
- 쟈라지에공원
- 우롱티에 크림치즈폼 2번 추가
- 한천휴양림
- 에쏠로지
- 모스크바
- 콜드브루돌체라떼
- 해외여행
- 밀라노떡볶이
- 포노 사피엔스
- 짜장국수
- 에어프라이어 홈런볼
- 러시아 소설
- Today
- Total
목록기록하다 _ 일상 (63)
기록
지수 만나러 가는 길. 매주 금요일마다 교육받으러 갈 때 기차를 타는데, 기차는 타는 목적이 무엇이든 항상 '여행'가는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그래서 나는 기차역 대합실에서 노래를 들으면서 기차를 기다리는 그 순간을 좋아한다. 오늘은 지수도 만나러 가는거라 더더더 여행가는 기분이었다. 저녁에는 집에서 목포가는 기차가 없어서 광주까지 가서 타야했지만, 광주역까지 가는 그 힘든 귀찮은 길도(버스탔다가 지하철 환승하는 매우 귀찮은 길ㅠㅠ) 전혀 힘들지 않고 매우 신이났다~~~~~! 오예~~~~~!!!! 만나자마자 바로 저녁먹으러 ㄱㄱ~~~! 목포역 근처 곱창집을 검색해서 갔는데 식당 안에 사람이 별로 없어서 괜히 여기 왔나 걱정이 됐다. 그런데 걱정이 무색하게 진짜 엄청 맛있었다!!! 엄청 오랜만에 먹는 곱창..
찬 공기와 자동차 소음이 섞인 음악소리 그리고 바나나가 함께하는 출근길. 가방에 바나나 냄새 베는게 싫어서 손에 들고 걸었더니, 걷는 내내 달콤한 바나나향이 났다. 가끔 아빠가 일있어서 혼자 사무실에 걸어갈 때 느낄 수 있는 소란스러운 아침이다.
구름 한 점 없는 월요일, 2019 국제농업박람회를 다녀왔다. 공기는 쌀쌀한데 햇빛은 엄청 따가웠다. 어제만 해도 구름이 많았는데 하루 새 이렇게 파란 하늘이 되다니. 역시 자연은 신비하다. 농업박람회에 있던 화순 코너! 반가워서 사진 찍어봤다. 화순이랑 기차랑 무슨 연관이 있나 싶었는데, 탄광열차를 표현한 거였다. 농업박람회 다녀와서, 엄마랑 지영이랑 이모랑 세나(멍멍)랑 세나친구 꾸리(멍멍)랑 꾸리네 엄마랑 동구리에 산책을 하러 갔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사람들도 개들도 다 좋아했다ㅋㅋㅋㅋ 엄청나게 귀여운 세나 사진ㅠㅠㅠㅠ♥♥♥ 세나는 자기 엄마만 좋아한다. 다른 사람들 옆으로는 절대 안간다. 힝 이모네 작업실 근처에 사는 고양이들. 맞은편 세탁소 사장님이 고양이 밥을 챙겨주셔서 저기에 항상 고양이들..
뽀르미가 러시아에 있는 동안 나도 러시아에 여행가야지! 하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것이 현실이 되었다!!!! 오늘 드디어 러시아 항공권을 샀다!! 오예! 내년 설 연휴를 끼고 가는 거라 항공권 가격을 100까지 생각해고 있었는데, 앞 뒤로 휴가 붙이고 국민은행 라이프샵에서 할인도 받고 해서 80만원에 구매할 수 있었다. 큰 돈 쓸 때 항상 손이 벌벌 떨리는데 이번에도 그랬다. 나는 언제쯤 큰 돈을 대담하게 쓸 수 있을까. 그때가 되면 진정한 어른이 돼있을까?ㅎㅅㅎ 아무튼 아직 한 거라곤 비행기표 산거밖에 없는데 벌써부터 너무 기대되고 설레고 너무너무 떨린다. 이렇게 파란 하늘을 날아서 러시아에 가겠지 >
사람은 항상 말조심을 해야한다고 하는데, 오늘 그 말을 뼈저리게 실감했다. 며칠 전 엄마아빠 앞에서 '가을엔 갈대지'라는 말을 했었는데, 엄마아빠는 그 말을 갈대를 보러 가고 싶다는 뜻으로 받아들이셔서 나를 위한 일요일 계획을 짜놓으셨다. 어제 늦잠을 못잤으니 오늘은 거하게 늦잠을 자려던 나의 소중한 계획은, 엄마아빠의 들뜬 표정에 그냥 계획으로만 머물러 있게 되었다. 지난 태풍에 허리가 부러진 나무들이 많이 보였고 갈대들도 많이 쓰러져 있었지만, 그래도 역시나 멋있는 무등산 장불재. 내 기억이 맞다면 중학교 때 와보고 처음 와보는 거니 거의 10년 만에 왔다. 예전엔 다람쥐 같이 산을 정말 잘 탔었는데, 살다보니 체력0 근력0인 몸이 되어버려서 엄청 헉헉거리면서 올라갔다. 산 올라가는 내내 힘들어서 짜..
토요일 아침 늦잠을 포기하고 엄마랑 영화를 보러 갔다. 동네에 작은영화관이 생기니까, 작은 마을에 살아도 문화생활의 질이 확 올라간다. 예전엔 엄마랑 영화보려면 버스타고 광주까지 나가야했는데, 이젠 걸어서 십분이면 영화관에 갈 수 있다. 스크린은 작지만 막눈 막귀인 나에겐 용산 아이맥스가 부럽지 않다! 가까운게 최고. 상영하는 영화중에 재미있어 보이는 영화가 없어서, 좋아하는 배우 공효진이 나오는 영화를 선택했다. 엄마랑 보는데 대사에 적나라한 단어들이 있어서 좀 민망했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봤다. 공효진이 연기하는 선영 역이 엄청 매력적이었다. 요즘 출근 준비할 때 뭐 입을지 고민이 많은데 영화에서 공효진이 입고나온 옷들 그대로 따라입고 싶었다. 영화 끝나고, 영화관 근처에서 국화축제 준비로 한창인 남산..
싸이월드 다이어리에 나의 소소한 하루를 기록하는 일이 습관화 됐었는데, 갑자기 접속이 안되기 시작하더니 며칠 전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바로 싸이월드가 폐쇄될지도 모른다는 것. 띠로리. 지금까지의 일기가 사라지는 것도 너무 아쉽고(백업이 안된다는 거 같다) 더이상 일기를 쓸만한 적당한 공간이 없다는 것도 속상했다. 싸이월드가 안되는 며칠동안 일기를 쓰고 싶어서 손가락이 근질근질 했으나 대체재를 찾지 못해 임시방편으로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짧은 일기를 올리고 실물 다이어리에 손으로 일기를 썼다. 그러던 와중 오늘 뽀르미가 싸이월드 대체재를 찾았다고 연락이 왔다!! 우리 조상님들은 친구따라 강남 갔다는데, 나는 뽀르미따라 네이버블로그 갔다가 싸이월드 갔다가 이제 티스토리까지 따라왔다. 그래서 오늘부터 티스토..